22일(한국시간) 열린 데포르티보전에서 부상을 당한 호날두가 스마트폰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고 있다. [EPA=연합뉴스]피투성이가 된 자신의 얼굴을 스마트폰에 비춰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나르시스트에 가까운 자기애에 빠졌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난 22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데포르티보전 후반 39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는 헤딩슛을 하다가 데포르티보 수비스의 발에 맞아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한동안 얼굴을 감싸쥔 채 일어나지 못한 호날두는 주치의의 응급처치를 받은 후 그라운드 밖으로 걸어나갔다.
이때 호날두는 주치의에게 무언가를 요구했다. 그러자 주치의가 자신의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건넸고, 호날두는 자신의 얼굴을 스마트폰에 비춰 보며 기분이 상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다행히 이날 호날두의 부상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가 흐르는 자신의 얼굴을 스마트폰에 비춰보는 호날두의 행동은 그가 지나치게 외모에 집착한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피 흘리는 호날두가 묻는다. '거울아 거울아, 아직도 내가 여기서 제일 잘 생겼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호날두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집착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표현했다.
로이터는 과거 호날두가 "사람들은 내가 돈 많고 잘 생기고 훌륭한 선수여서 나를 질투한다"고 말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BBC에 따르면 해설자들은 이 장면에서 웃음을 터뜨리며 "별걸 다 본다"고 말했고, 스포츠사이트 벤치워머는 "가장 호날두다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7-1로 대승을 거두고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서 벗어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승 5무 4패(승점 35)로 4위를 유지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