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덕분에 올해도 인제빙어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월 4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개최된다. 인제빙어축제는 그동안 날씨 때문에 취소되기도 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은 열리지 못했다. 1997년에 처음 개최됐지만 올해가 18회인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대자연과 함께하는 놀이천국'이다. 슬로건에 걸맞게 다양한 놀 거리를 마련했다. 우선 전국 대회로는 얼음축구대회와 창작연경연대회가 열린다. 눈썰매장과 봅슬레이·얼음썰매·스케이트장·ATV·아이스범퍼카·얼음미로체험·얼음썰매대회·눈싸움대회 등 다양한 놀 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빙어와 관련된 것도 많이 준비했다. 빙어낚시와 빙어요리마차·어죽나눔·대형 빙어썰매·빙어뜰채체험이 그것이다.
다양한 볼거리·놀 거리가 많다곤 하지만 역시 참가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빙어낚시다. 산천어나 송어축제와 달리 빙어낚시터 입장료는 없다. 대신 낚시도구와 미끼는 구입해야 되는데 낚싯대는 4000원, 미끼는 2000원이다.
빙어는 어떻게 하면 잘 잡을 수 있을까. 보통 견지낚시대를 사용하는데 빙어가 한입에 물 수 있도록 동물성 미끼인 구더기를 자주 교체해 줘야 한다. 구더기는 까만 부분이 머리고 반대가 꼬리인데 꼬리에 낚싯바늘을 끼우고 가위로 반을 잘라야 한다.
또 빙어는 무리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빙어의 입질이 없다면 한 곳만 고집하지 말고 자리를 자주 옮겨야 한다. 수심 3~4m 정도의 밑바닥에 수초 등 걸릴 것이 없는 장소가 적당하다.
시간대별 입질도 차이 난다. 대체로 오전 시간대에 입질이 많은데 오전 8시까지는 바닥층을 공략해야 하고 오전 9~10시는 바닥층에서 1~2m 되는 곳을, 낮 12시부터 1시까지는 얼음 밑 1~2m에 많이 몰려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