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체육진흥투표권 수탁 사업자인 케이토토는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의 문준 코치(MBC)와 이정수(KBS)가 각각 본인의 주 분야인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부문 해설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선수로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와 박승희 그리고 쇼트트랙 김도겸에 이어 해설 부문까지 다양한 위치에서 평창겨울올림픽을 빛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MBC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발탁된 문준은 현재 스포츠토토빙상단에서 플레잉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 토리노, 밴쿠버겨울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 대회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아오모리겨울아시안게임 은메달, ISU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 동메달 등 다양하게 입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해설위원은 이번이 첫 도전. 그는 "해설위원으로서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스피드스케이팅 분야에서 국제 대회 출전과 입상 경력 등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과거 국가대표 시절과 현재 소속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을 살려 더욱 상세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해설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밴쿠버겨울올림픽에서 2관왕(남자 1000·1500m)을 달성한 이정수는 KBS에서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최근 스포츠토토빙상단에 합류한 이정수는 해설위원 자리를 여러 번 거절했다. 현역 선수 입장에서 평창겨울올림픽 선발전 준비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이다. 부담이 큰 상황이었지만, 국내에서 개최되는 중요한 국제적 행사에 어떤 방식으로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야 한다는 사명감과 지인들의 강력한 권유로 힘든 결정을 내렸다. 어려운 판단이었던 만큼 국민들이 쇼트트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설에 매진한다는 각오다.
이정수는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올림픽 입상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국내외 선수들의 성향과 습관은 물론, 분위기와 심정까지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 해설자로서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국가대표팀의 주장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해설에 임한다면 국민들에게 더욱 생생한 빙상 위의 현장에 대해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