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JTBC '착하게 살자' 2회에는 권현빈이 교도소에 수감된 이유가 밝혀졌다. 그는 석화 알레르기가 있는 김상균에게 굴이 들어간 음식을 줬다. 굴이 석화란 걸 몰라 저지른 실수였다. 이에 중상해죄로 교도소가 수감된 것.
변호사 접견을 진행했다. "정신 차려보니 중상해죄 피고인이 됐다. 무식함이 죄다"라고 혼잣말을 했다. 실제 재판 결과대로 형이 집행되기에 미결수의 경우 변호인 접견이 중요했다. 이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임윤선 변호사는 "이 사건은 반드시 무죄가 나와야 할 것 같다. 석화가 무엇인지 몰랐다고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권현빈은 "음식 재료들을 봤을 때 모르는 음식 재료가 있었으면 물어봤을 텐데 너무 봐도 굴이었다. 근데 나중에 보니 석화가 굴이라고 하더라. 너무 어이가 없었다. 21년 동안 살면서 석화구이라고 하면 숯불구이처럼 돌에다 굽는 그런 걸 연상했다. 평소 굴을 너무 좋아하는데 몰랐다"고 토로했다.
순수한 권현빈의 모습에 임윤선은 상식부족 전략을 법정에서 내세우자고 설득했다. 권현빈은 "어떻게든 무지함을 알려서라도 나가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여긴 있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신분조사 때 '본적'을 못 알아들은 것은 물론 뭉크의 '절규'를 보고 반고흐를 외쳤던 권현빈. 의뢰인의 과도한 순수 뇌에 임윤선 변호사의 웃음이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