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예계 관계자는 27일 일간스포츠에 "나병준 대표가 지난 25일 판타지오 직원들에게 자신이 떠난다는 뜻을 담은 메일을 보냈다. 또한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했다"고 밝혔다.
메일에 따르면 나대표는 중국 회사와 해외시장 개척과 다양한 콘텐츠 외형 확장의 필요성과 기회의 시기라 생각돼 파트너십을 맺었으나 파트너를 잘 선택하지 못한 책임을 안고 떠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12월 28일 판타지오 측은 나병준 대표이사가 해임됨에 따라 기존 워이지에·나병준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워이지에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다고 공시했다. 판타지오는 2016년 10월 중국의 투자집단인 JC그룹의 한국지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주)가 지분 50.07%를 인수하면서 중국계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그리고 창업자 나병준 공동대표를 해임하고 중국 측 대표이사 단독 체제를 선언했다.
창업자인 나병준 대표를 해임하자 소속사 임직원들이 들고 있어났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까지 결성해 9가지 이유를 들며 법적인 책임을 물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결국 나병준 대표가 사임하면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