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나래는 만성 피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스케줄을 마치고 수면센터로 향했다. 하루도 꿈을 꾸지 않는 날이 없다는 박나래는 검사를 위해 수면센터에서 하룻밤을 자며 수면 패턴을 분석하기로 했다.
다음날 박나래는 "농담이 아니고, 김충재 씨와 얘기를 하는데 기안84가 끼어드는 꿈을 꿨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원장은 "박나래 씨는 목이 짧아 똑바로 자면 계속 꿈을 꾸고 뒤척인다"며 "기도가 좁아졌다. 지금이라도 꼭 체중관리를 하고, 금주는 평생 해야 한다"고 당부해 박나래를 울상짓게 만들었다.
며칠 후 박나래는 체중감량을 위해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있는 주짓수 학원을 찾았다. 몸풀기 자세부터 곧잘 따라 하며 소질을 보인 박나래지만, 짧은 다리 탓에 트라이앵글 초크 기술을 배우는 데 애를 먹었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한 회원과 스파링을 하기도 했다. 새우 빼기 자세로 방어를 시도하는 박나래의 모습이 실제 새우같이 팔딱대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5라운드 끝에 주짓수 기술 걸기에 성공, '주짓수 신동'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