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자가 지난 2001년, 2002년 북한의 정식 초청으로 평양 공연을 진행했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을 공개해 화제다.
1일 밤 방송된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김연자는 "북한에 자선 공연을 갔을 때 김정일을 만났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김연자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가장 좋아했던 가수였다.
김연자는 이어 "그때 김정일이 '자선공연으로 왔다고 들었는데 절대 그러지 마라. 돈을 받고 와라. 지금 이렇게 살기 힘든 불경기에 자선공연으로 온다는 건 참 좋고, 고맙지만 다른 외국 가수들도 다 돈 받고 오는데 왜 자선공연으로 오냐?' 그러면서 나에게 봉투를 건네줬다. 그래서 내가 울었다. 정말 고마워서"라고 고백했다.
이에 제작진은 "액수는 얼마나 됐냐?"고 물었고, 김연자는 "그걸 내가 보고 싶었는데 안 보여줬다. 전남편이. 그래서 달러인지, 엔화인지, 원인지, 북한 돈인지 하나도 모른다. (사실)보고 싶었다. 노란색 서류봉투였던 건 기억한다"고 답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