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의 순위가 하락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염력(연상호 감독)'은 7일 2만2659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93만5559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무려 4위다.
'염력'은 개봉하자마자 1위로 오프닝 신고식을 치른 후, 앞서 개봉한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의 역주행을 막지 못하면서 2위로 내려 앉았다.
그리고 7일 '코코'와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에 밀려 4위까지 추락한 것. 아직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넘기지 못한 상황에서 떨어진 수치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물론 관객수 차는 크지 않다. '코코'가 2만6120명,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가 2만3079명을 동원했다. '염력' 역시 같은 2만대다. 8일 다시 순위가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
문제는 '염력'의 흥행 추이 그 자체에 있다. '부산행(연상호 감독)'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대대적 홍보에 영화 팬들도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베일벗은 영화는 '부산행'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던 것.
참신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은 분명 대단하지만 관객들이 원한, 관객들이 보고싶어 했던 영화의 기준과는 동떨어지면서 결국 소통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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