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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원대 순이익을 내면서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KB금융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3119억원으로 전년(2조1437억원)보다 5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한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인 2조9179억원보다 3940억원 많은 수준으로, KB금융은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에 리딩뱅크를 탈환하게 됐다. 이번 실적은 KB금융이 지주사를 설립한 이후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KB금융은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KB증권 출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 자회사 전환 등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7조71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4%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9%, 1.71%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3bp 개선됐다.
순수수료이익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KB금융의 순수수료이익은 2조5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3% 증가했다. 이는 주로 통합 KB증권 출범으로 증권업 수수료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타영업손익은 4321억원으로 전년 5425억원 손실이었던 것을 만회했다.
지난해 일반관리비는 5조6280억원으로 증권, 손해보험 등 계열사 연결에 따라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전년보다 7.6% 증가했지만 경상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51.8%를 기록하며 전년도 57.4%보다 5.6%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전입비율은 그룹기준 0.20%, 은행기준 0.05%를 기록하여 전년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6%포인트 개선됐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