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크로스’가 매회 마지막 1분 1초까지 놓칠 수 없는 주옥같은 엔딩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곧 시청자들의 호평세례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다음 회를 본방사수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드라마의 터닝포인트 또한 엔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회 엔딩은 정훈(조재현)을 향해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가장 고통스럽게 복수할 거예요. 반드시 이 손으로”라고 분노하는 인규(고경표)의 모습과 이들의 팽팽한 대립이 몰입도 넘치게 담겨 다음 회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4회 엔딩은 간절한 눈빛과 절규에 가까운 외침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소녀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인규의 절박한 모습이 담겼는데 소녀의 생사와 인규의 교환이식 수술 참여에 대한 궁금증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5회 엔딩은 만식(정도원)이 형범에게 ‘강대수님께서 불의의 사고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팔문산 장례식장’, ‘상주 아들 강인규’라고 쓴 부고를 보내 인규가 15년전 장기 적출로 죽은 강대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인규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접근했다는 것을 알고 광기 어린 웃음을 짓는 형범의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특히 13일 방송된 6회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만식이 고의적 사고를 위장한 차량전복사고를 꾸며 형범이 탈옥까지 하는 엔딩이 그려졌다. 이는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동시에 모든 이의 예상을 측정 불가능하게 만드는 엔딩으로 찬사를 불러 모았다. 또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쫄깃함과 일촉즉발의 긴장감은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마지막 5분 동안 폭풍전야처럼 휘몰아치는 전개와 스토리의 정점에서 엔딩을 맞는 기막힌 타이밍은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재미를 끌어올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엔딩의 힘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키며 만족도까지 100%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이다.
‘크로스’ 제작진은 “엔딩에는 그 날 방송의 엑기스뿐만 아니라 다음 회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고리이기 때문에 제작진 또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제 ‘크로스’는 김형범의 탈옥과 함께 강인규의 새로운 복수 여정이 시작될 예정이다. 보다 치밀하고 보다 강해질 스토리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