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개봉과 함께 할리우드 영화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에 등장한 신스틸러가 '블랙 팬서' 카메오로도 활약한 사실이 알려졌다.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끈 주인공은 바로 알렉시스 리. '길모어 걸스' '크래쉬' 등 다수의 미국 드라마와 할리우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개성 강한 연기로 남다른 행보를 일궈 온 알렉시스 리는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한 '블레이드 러너'에서 어둠이 짙게 깔린 도시 속 화려하게 빛 나는 광고판 속 게이샤로 등장,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대사 한 줄 없는 역할이었음에 불구하고 영화팬 사이에서 영화 속 미래 도시를 상징하는 요소로 오랫동안 회자됐다.
그런 그녀가 '블랙 팬서'에서는 부산의 트레이트 마크 중 하나인 '자갈치 아지매'라는 사실이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과 함께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블랙 팬서'에서 짧은 한국어 대사만으로도 웃음을 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알렉시스 리를 발견한 관객들은 "어쩐지 너무 낯익더라", "'블레이드 러너'의 대표적 이미지인데! 정말 놀랍네요", "긴 세월을 초월해 같은 시간에 두 편의 영화에서 만나는군요" 등 반응을 나타냈다.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은 할리우드 대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인정한 최종 편집본이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작품 속 의미와 상징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의견을 내놓는 것은 물론, 80년대 작품임에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영상미와 비주얼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