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73%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8월 1.59%에서 9월 1.61%, 10월 1.62%, 11월 1.66%, 12월 1.70%로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에 따라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도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3%포인트 올렸다.
코픽스는 은행의 자본조달 비용을 반영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다.
국민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9일 3.34∼4.54%에서 이날 3.37∼4.57%로 인상됐다. 농협은행은 2.84∼4.46%이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가 2.87∼4.49%로 올랐다.
신한은행도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3.00∼4.31%에서 3.03∼4.34%로 0.03%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금리를 3.10∼4.10%에서 3.13∼4.13%로 올렸다. 하나은행도 금리가 3.142∼4.342%에서 3.151∼4.351%로 0.00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8%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가 다가오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상승했다"며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