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피부 노화 속도가 빨라지는 계절이다. 춥고 건조한 날씨, 잦은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해 피부가 쉽게 지치기 때문이다.
겨울철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C는 피부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또한 피부 탄력에 중요한 콜라겐 생성을 도와 주름 없이 탱탱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비타민C의 효능은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황재관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C는 체내의 활성산소를 50% 이상 없애 피부 항노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는 과일과 채소에 함유돼 있으나 이런 음식만으로는 제대로 섭취하기가 어렵다. 식품 속 비타민C는 열, 빛, 물, 산소에 약한 탓에 보관이나 조리 과정에서 다량 손실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타민C를 효과적으로 보충하기 위해서는 영양제를 따로 챙기는 것이 좋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C 영양제가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비타민C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려면 반드시 ‘원료’를 확인해야 한다. 비타민C 영양제의 원료는 크게 합성과 자연 유래로 나뉜다.
합성비타민C는 인위적인 화학 반응을 가해 비타민C의 분자 구조만 따라한 것이다. 비타민C의 원활한 대사에 필요한 생리활성물질이 전혀 없고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이라는 성분만 단일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체내 이용이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자연 유래 비타민C는 인디안구스베리와 같은 식물에서 추출한 것으로, 자연물에 들어 있던 산소, 효소, 조효소, 파이토케미컬 등의 각종 보조인자를 모두 갖고 있다. 영양소와 보조인자가 복합체로 작용하며 활발히 대사되므로 생체이용률이 우수하다.
비타민C 영양제의 안전성을 고려한다면 화학부형제 유무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화학부형제는 가루 형태의 비타민C 원료를 알약으로 정제할 때 사용되는 첨가물로, 비타민C가루가 습해지거나 굳는 것을 방지하고 알약을 코팅하는 용도로 쓰인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장기 섭취할 경우 체내 독성의 우려가 있다. 따라서 안전한 비타민C 섭취를 위해서는 제품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확인하여,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의 화학부형제 이름이 있진 않은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자연 유래 비타민C를 사용했는지, 화학부형제가 없는지를 살피는 것이 고품질의 비타민C 영양제를 고르는 방법”이라며 “제품의 ‘원재료명 및 함량’에 ‘인디안구스베리추출분말(비타민C 50%)’처럼 자연 원료와 영양소가 함께 적혀 있으면서 화학부형제 이름은 없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