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를 두고 펼치는 두 형제의 사랑과 욕망의 소용돌이를 그려낼 '대군'의 치명적인 포스터 3종이 공개됐다.
3월 3일 첫 방송될 TV조선 주말극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는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핏빛 로맨스. 실존했던 두 왕자, 수양과 안평의 왕좌탈환전이 실은 한 여자에 대한 열애에서 나왔다는 근거 있는 역사적 가설을 기반으로 각색한 치명적 러브스토리다.
'대군' 속 인물들의 관계를 느낄 수 있는 2인, 3인, 5인 등 3가지 버전의 포스터 3종이 공개돼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애절한 사랑이 시대적 상황과 연관돼 더 큰 소용돌이 속으로 빠질 수밖에 없는, 주인공들의 비극적 관계가 포스터에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
무엇보다 윤시윤, 진세연, 주상욱 등 주역 3인방의 모습을 담은 메인 포스터에서는 단아하고 청아한 진세연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남자 윤시윤과 상남자 카리스마 주상욱이 배치돼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윤시윤이 특유의 섬세한 카리스마로 윤시윤만의 은성대군을 만들어낸 가운데, 진세연은 애절하지만 또렷한 눈빛으로 은성대군과 진양대군의 사랑을 받는 조선 제일의 미녀 성자현을 표현해냈다. 여기에 주상욱이 짙은 색 두루마기와 상처받은 눈빛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핏빛 전쟁을 불사할 면모를 연출, 눈길을 끌고 있다.
윤시윤과 주상욱의 대립구도가 강하게 느껴지는 2인 포스터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시윤은 강한 의지를 담아 먼 곳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사랑을 위해 왕권을 쟁취할 왕자의 면모를 내비쳤고, 주상욱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눈빛으로 범접할 수 없는 야망과 사랑의 크기를 짐작케 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5인 포스터에서는 결연한 눈빛을 한 윤시윤, 사랑과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찾아나서는 진취적인 포스의 진세연, 삐뚜름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주상욱의 모습이 펼쳐졌던 터. 나아가 주인공들의 소용돌이 같은 운명에 한 몫을 보탤 대비 심씨 역 양미경과 양안대군 역 손병호의 모습이 더해져 치열한 핏빛 로맨스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 3종에서는 '대군'을 이끌어갈 주역들의 관계와 캐릭터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자타공인 명품 배우들과 제작진이 만나 오랜 만에 안방극장에 선보일 웰메이드 사극의 진수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군'은 조선시대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모던사극 '하녀들'을 집필했던 조현경 작가와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정민 감독이 호흡을 맞춘다. 내달 3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