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스타인 컴퍼니는 25일(미국 현지시간) 5억 달러 규모의 매각 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파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입찰하려던 기업이 도산을 막기 위한 현금 지불을 거절했기 때문.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지난 한주의 일들로 보아 해당 기업이 우리 회사를 인수하려는 계획은 허황된 것이며, 유권자들의 손실을 책임지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2주 전 성사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뉴욕 검찰이 하비 와인스타인과 와인스타인 컴퍼니를 직장 내 인권 침해 혐의로 고소하며 매각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로 꼽힌다. '펄프 픽션' '굿 윌 헌팅' 등의 히트작을 여러 편 제작했다. 아카데미상을 여러번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그의 성폭력에 관한 폭로로 한순간에 추락했다. 하비 와인스타인 사태는 미투 운동으로 번져 영화계를 넘어 전세계 모든 분야로 퍼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