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극 ‘미스티’가 수도권 기준 8.5%, 전국 기준 7.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8%를 돌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3일 방송된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에서는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김남주(고혜란)가 자신의 긴급체포를 지시한 국회의원 김명곤(정대한)에게 통쾌한 복수를 날렸다. 하지만 아이까지 잃고 분노에 휩싸인 전혜진(서은주)은 김남주를 위협했고, 이를 막기 위해 그림자처럼 숨어 지내던 임태경(하명우)이 나타났다.
평소보다 더욱 당당하게 방송국으로 돌아온 김남주. 오자마자 이경영(장국장)을 찾아간 김남주는 2013년, 기자 김수진(윤송이)을 보도국에서 나가게 만든 건설 회사와 철강 회사, 김명곤의 비리를 다시 고발하겠다고 선언했다. “검찰, 기업, 언론. 거기에 법조계까지 얽혀있어. 그땐 긴급체포 정도로 안 끝날지도 모른다고”라는 말에도 “일단 정대한부터 치겠습니다”라며 굳은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
김남주는 만류하는 김수진에게도 “이미 살인죄까지 갔다 왔어. 나는 더 떨어질 데가 없어. 잃은 게 없는 사람은 무서울 게 없어. 못할 게 없어. 나는 지켜야 될 게 없거든”라며 그 어느 때보다 불타는 전투력을 보였다. 지난 2013년, 김수진이 보도국에서 떠난 일과 김명곤이 아무런 타격 없이 민정수석 달고 국회의원까지 되게 만든 것에는 제때 사실 보도를 하지 못한 자신의 탓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터.
이에 김남주는 돈과 여자를 좋아하는 김명곤의 실상을 밝히기 위해 자신을 믿고 따르는 후배 진기주(한지원), 구자성(곽기자)과 함께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숨은 김명곤을 불러내기 위해 화재 비상벨을 힘껏 내리쳤고, 진기주와과 구자성은 그가 여자와 함께 호텔방 에서 나오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덕분에 정대한의 추악한 민낯은 전 국민에게 알려졌고 그와 같은 골드문 클럽인 방송국 부사장마저 보도를 막을 수 없을 만큼 화제가 되어버렸다.
반면 전혜진은 아무것도 잃지 않은 김남주와 달리, 아이까지 잃은 제 처지에 더욱 큰 상실감과 분노에 빠졌다. 김남주를 찾아가 “죽어”라며 달려들었으나 지진희(태욱)보다 한 발 뛰쳐나온 명우는 전혜진의 팔을 잡으며 상황을 무마시켰다. 그리고 전혜진은 한국을 떠나라는 지진희에게 “고혜란이 사람 죽인 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요?”라며 19년 전에 일어난 살인 사건을 언급하더니 “그때 살인범으로 지목된 아이가 있을 겁니다. 이름은 하명우”라고 말해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과거에 궁금증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