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오픈 4일 차를 맞은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폭설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긴 민박객들을 위해 이효리와 이상순은 각자의 방식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상순은 손님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민박집과 게르의 불을 살폈고, 이효리는 마이크를 들고 윤아와 함께 즉석에서 '합동 디너쇼'를 개최했다.
이효리와 윤아는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를 열창, 환상희 호흡을 선보이며 케미를 뽐냈다. 능청맞게 포인트 안무까지 소화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민박객들의 만족도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를 본 이상순은 괴로워하며 "마이크 누가 가져왔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민박객들이 편히 놀 수 있도록 작업실로 자리를 옮긴 이효리·이상순은 前 직원 아이유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골든디스크 대상을 축하해주기 위함이었다. 이들은 민박집 근황을 나누며 반갑게 인사했다. 아이유는 구아나·순심이 등 동물 가족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애정을 전했다.
새 직원 윤아의 활약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윤아가 엄청 일을 잘한다"며 "천장 위에 있는 것도 다 꺼내주고, 청소기 조립도 잘한다. 요리도 잘한다"고 팔불출처럼 자랑했다. 이에 아이유는 "저도 봤는데 너무 잘하시더라. 저랑 비교되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 날 이효리는 깜짝 모닝콜 서비스를 펼쳤다. 마이크로 기상송을 부르며 민박객들을 깨운 것. 율동까지 곁들이며 유독 신이 난 이효리의 모습에 민박객들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이효리는 1층과 2층 민박집 곳곳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이어 이효리는 '연자매' 동생 연선과 깊은 얘기를 나눴다. 연선은 다운증후군 오빠가 있음을 밝히며 "오빠가 슬플 때는 언니한테 전화하고, 기쁠 때는 저한테 전화한다"고 얘기했다. 이에 이효리는 "네 마음을 슬프게 하기 싫어서 너한테는 기쁠 때만 전화하나 보다"고 했다.
연선은 또 "전 주고받는 게 있어야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빠를 보면서 변함없는 사랑을 느낀다. 제가 어떤 행동을 해도 절 좋아해 준다. 어릴 때 부모님이 맞벌이 부부셔서 오빠와 온종일 붙어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효리는 "최고의 선물은 내 말을 알아들어주는 거다. 그렇게 늘 오빠와 같이 있던 것 아니냐. 오빠한테 너도 많이 줬네"라고 진심을 건넸다.
이후 '연자매'는 민박집을 떠나기 전 이효리와 윤아에게 편지를 남겼다. 편지를 읽고 두 사람 모두 눈물을 보였다. 어떤 마음에서 눈물을 흘렸을지 짐작됐는지 이효리는 윤아에게 그 이유를 묻지 않았다. 이효리는 평소처럼 장난을 치며 윤아가 편히 감정을 추스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