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곳곳에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유병재가 도입하자고 제안한 성희롱 예방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유병재는 지난해 여름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스탠드업 코미디쇼 '유병재 블랙코미디' 공연에서 성희롱 예방교육을 언급했다.
그는 "성희롱·성범죄 하는 사람들 너무 싫다"며 "법으로 기업 같은 데서도 의무교육을 하는데 거기에서 하는 내용 대부분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한다' '행동하기 전 5초 이상 생각한다' '불쾌한 의사를 바로 표현한다' 등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새로운 지식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상대방 의사를 존중했어야 하는데. 그걸 몰랐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며 "누구도 성희롱하려고 (마음을 먹고) 성희롱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유병재는 "잘못인 줄 모르고 (성추행을)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제일 좋은 성희롱 예방 교육은 '비디오'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희롱하다 곤란해진 사람들 인터뷰를 한 시간 동안 틀어주는 것이다"라면서 "'아유 내가 왜 성희롱을 해서 회사에서 잘리고…여러분은 성희롱하지 마세요!'라고 하는 인터뷰를 한 시간 동안 틀어준다. 그러면 (이를 본 이들은) 겁을 먹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공포가 가장 좋은 교육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