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유재석 분노가 폭발했다. 일본 오키나와 식도락 여행에서 소바와 라멘을 반복해야만 했다.
1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당일 섭외한 게스트와 함께 즉흥으로 랜덤 해외여행을 떠나는 '글로벌 랜덤 투어' 2편으로 이어졌다. 유재석 허경환 전소민 지석진이 한 팀을 이뤄 일본 오키나와를 갔고 김종국 양세찬 유병재 쇼리가 태국으로 떠났다. 하하 이광수 이상엽 송지효는 대마도로 투어를 떠났다.
이 세 팀중 가장 불운을 겪은 팀은 유재석 허경환 전소민 지석진팀. '유소바리' 팀명대로 소바를 연달아 추천받았다. 편의점 직원에게 소바를 추천받아서 먹으면 이어 또 다른 직원이 라멘을 추천했다. 바다는 커녕 공항 옆 오키나와 뒷골목을 반복해 걸었다.
소바와 라멘을 반복해 면만 먹은 멤버들은 괴로워했다. 만보기 숫자가 가장 높은 팀이 지는 미션이 있지만 팀원들은 "우리는 만보기가 문제가 아니다. 이 곳을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석진은 길거리를 다니며 방귀를 뀌며 "일본 음식과 맞지 않는다. 여긴 고기 스시 없느냐"고 외쳤다.
다음 날에도 소바와 라면을 반복해 먹게 됐다. 첫 번째 라멘집 사장님은 즉각 유재석을 알아보고 인사를 나눴다. 허경환은 "PPL이냐. 이 거리 자체가 온통 PPL 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찬스권을 쓰기로 했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흔한 히가상을 찾아 메뉴를 물어보는 것. 무조건 스테이크를 먹어야 미션이 해결되는 만큼 멤버들은 스테이크 가게 근처에서 사람을 찾아보자고 했다.
하지만 힘들게 만난 히가상은 또 라멘을 추천해 멤버들을 좌절하게 했다. 두 번째 추천 음식은 오키나와 소바였고 세 번째에 스테이크가 추천요리로 나왔다. 결국 멤버들은 분노하며 "방금 라멘먹었는데"라며 소바 라멘 투어에 질려했다. 유재석은 "오키나와에 와서 2소바 3라멘을 하고 간다"며 "이거 세트 아니냐"고 체념했다.
한편 대마도에서 낚시 미션을 받은 하하 이광수 이상엽 송지효는 치열한 만보기 전쟁을 벌였다. 이상엽은 하하 만보기를 훔쳐 손으로 마구 흔들었다. 태국팀은 가족여행온 손나은을 즉석 섭외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