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는 '메가 히트 원더' 특집으로 꾸며졌다. 쇼맨으로 우주소녀와 장덕철이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유재석은 슈가송에 대해 "2005년 발표된 모던 록이다. 엄청난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며 "과감하게 100불을 예상해본다"고 말했다. 이에 조이 역시 "96년생인 저도 알만큼 인기가 많았다"고 거들었다.
이어 슈가송 '잘 부탁드립니다'를 부르며 등장한 슈가맨은 익스의 보컬 이상미. 등장 전부터 67불을 기록한 익스는 최종 98불을 기록했다. 이상미는 "약 10년 만에 이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본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상미는 근황으로 "대구에서 일대일로 요가 강사로 활동 중이다. 요가 행사가 있으면 요가 시연도 한다"며 "요가를 배우러 인도까지 갔었다. 사실 이혼을 했다. 그 전후로 마음고생을 많이 해 생각도 정리할 겸 인도에 다녀왔다. 인도에서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시트콤·라디오 DJ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이상미는 '왜 사라졌냐'는 공식 질문에 "멤버들끼리 너무 친한 친구였는데 잘 안 맞게 되면서 오해가 생겼다. 개인적으로는 노래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큰 기쁨이었는데 활동을 하니 제게 너무 큰 짐이 된 거다. 무대에 서는 게 재미있지가 않았다. 그 시간이 괴롭고,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맞물리면서 익스 활동을 줄여갔다"고 밝혔다.
한편 유희열팀의 슈가맨은 R&B 듀오 투샤이였다. 유희열은 슈가송 '러브 레터'에 대해 "2003년에 발표된 진한 R&B 발라드곡이다"고 설명했다. 투샤이는 변함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러브 레터'를 열창, 판정단들의 귀를 녹였다. 투샤이는 "방송으로는 거의 12년 만의 무대인 것 같다"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조홍기는 현재 보험 일을, 트래비스는 음악과 영어 성우로 활약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러브 레터'로 활동하던 때를 회상하며 "'러브 레터' 반응이 조금 늦게 왔다. 6개월 활동 후 후속곡으로 넘어가려는데 팬들이 활동을 조금 더 해달라고 해 거의 1년을 활동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조홍기는 공식 질문에 대해 "소속사 사정이 많이 안 좋아지기도 했고, 공교롭게도 영장이 나왔다"고, 트래비스는 "홍기가 군대에 가니까 저도 더이상 가수를 하고 싶지 않아서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