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방송 사상 최초로 5개국 셰프들이 출전해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날 4년 차에 접어든 '냉부해'는 5개국 5명의 셰프들을 초청해 제1회 욜림픽을 개최했다. 올림픽이니 만큼 대결의 승자는 영광의 별메달을 받게 된다.
게스트로는 글로벌 스포츠 스타 박세리와 추성훈이 출연했다. 박세리는 추성훈과 평소 친분이 있냐는 물음에 "작년 9월 말에 제가 주최한 골프 대회에 게스트로 온 적이 있다. 그때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추성훈은 "술도 세다. 맥주만 계속 드시는 거다"고 폭로했고, 박세리는 "제 동생하고 저하고 맥주를 좋아하긴 한다. 이래서 오해가 생긴다"며 웃었다.
현재 막냇동생과 살고 있는 박세리의 냉장고가 최초 공개됐다. 그러나 냉장고 칸을 가득 채운 각종 술에 박세리는 민망해했다. 더욱이 밑반찬 겸 술안주용 재료도 다수 발견됐다.
박세리는 '주종을 가리지 않냐'는 질문에 "제가 먹든 못 먹든 항상 눈에 보여야지 좋더라"고 급히 해명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그게 꾼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1회 욜림픽 개막전은 레이먼킴과 미국 대표 루퍼트 블리즈가 열었다. 레이먼킴은 소 갈빗살 스테이크와 관자·칼솟타다 요리인 '월드클래스 삼합'을, 루퍼트는 안창살과 게 등을 구워 김치로 감싼 '세리볼 나이스샷'을 요리했다. 승자는 루퍼트. 박세리는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담백하다. 김칫국물을 넣었는데도 그 맛이 안 나고, 채소 맛이 다 살아있다. 조화가 너무 좋다"고 평했다.
두 번째 대결은 이탈리아 대표 치로 페트로네와 샘킴이 맞붙었다. 치로는 오징어 안에 소를 채운 '스피드 스퀴드'를, 샘킴은 겉을 살짝 익힌 참치 샐러드 요리인 '참치 언더파'를 만들었다. 승자는 샘킴. 박세리는 "상큼하고 끝이 깔끔하다. 정말 맛있다. 원래 고기를 더 좋아하는데, 이런 맛이라면 생선을 더 자주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