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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출시 49일 만에 약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월 23일 상품 출시 이후 하루 평균 대출 약정 체결 금액은 21억원, 전월세보증금 대출 사전조회 누적건수는 10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89%로 가장 많았다. 2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8%, 3% 수준이었다.
인터넷 전문은행 특성상 기존 시중은행들의 영업시간 외에 대출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은행영업 시간 외에 서류제출은 46%, 대출 약정 체결은 63%를 차지했다. 설날을 포함한 휴일 대출 실행 비율도 전체 대출의 11%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중단 없이 상시 판매로 전환하고 향후 대출 범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대출 최대 한도는 전월세보증금의 최대 80%인 2억2200만원이다.
임차보증금 기준으로 수도권은 4억원 이하, 수도권 이외 지역은 2억원 이하일 경우 대출이 가능하다. 최저금리는 2.81%로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대출한도와 금리는 사전 조회로 확인이 가능하며 임대차계약 서류 및 영수증은 사진 촬영으로 제출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실행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이사 후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된 감사 선물 세트를 증정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품 출시 이후 지속적인 고객 유입에도 IT운영
·서류심사·고객센터 등을 비롯한 전반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됐다"며 "향후 전월세보증금 대출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모바일 앱에서 보다 완결된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