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JTBC '슈가맨2'는 노래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재능을 뽐낸 '재능 부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 팀의 슈가맨 제보자는 "엄마를 제보하고 싶다"며 "제가 봐도 엄마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 섹시하고 예쁘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익숙한 전주와 함께 무대에 모습을 보인 건 '라 돌체 비타'의 주인공 이혜영. 18년 만에 무대에 선 이혜영은 "'내조의 여왕'을 끝으로 방송 활동은 좀 안 하고 있다가 결혼을 했다. 가정생활에 집중하고, 방송과 떨어진 제 삶을 살았던 것 같다"고 근황을 이야기했다.
'라 돌체 비타' 관련 비화도 밝혔다. '라 돌체 비타'는 이상민이 작곡한 곡. 이에 이혜영은 "코코로 나올 수도 있었지만 '라 돌체 비타'로 나온 이유가 있다"며 조심스레 이상민을 언급했다. 그는 "이상민 씨가 예능을 너무 잘하더라. 제가 알던 분이랑은 다르게 재미있고"라며 "그렇지만 음악적인 소질이 너무 아까워서 어느 정도 시간이 되면 다시 음악을 하셔서 본인의 재능을 많이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왜 사라졌냐'는 공식 질문에 대해 이혜영은 "가수는 나 같은 사람이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방송국에 가면 다른 분들은 목을 풀고 연습을 하는데, 저는 맨날 거울로 표정 연습만 했다. 방송이 쉬웠던 것"이라면서 "그럴수록 내가 있으면 안 될 자리라는 생각이 들어 활동 한 달 만에 안하겠다고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유희열팀의 슈가맨은 '왜 하늘은'의 이지훈이었다. 이지훈은 데뷔 당시 신인상을 휩쓸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던 바, 이날도 93불을 획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슈가맨 제보자로는 소녀시대 윤아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윤아는 "이분은 굉장히 잘생기시고 멋지시고 노래를 남다른 감성으로 부르시기 때문에 당시에도 많은 소녀팬들을 몰고 다니셨다. 이분과 함께 입을 맞출 뻔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 함께 출연한 사이.
최근에는 뮤지컬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지훈은 그룹 H.O.T. 멤버가 될 뻔 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뮤지컬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에 대해 "초반에는 텃세도 심했다. 혼자 연습을 할 때도 있었지만 몇 작품을 하고 나니 사람들이 마음을 열더라. 너무 감사하게도 '점점 늘고 있다'는 얘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질문에 대해 "마지막 앨범 바로 전 두 장의 앨범이 굉장히 안 됐다. 빚더미에 앉게 되면서 제작자 분이 그걸 갚지 못하게 됐다. 제가 그걸 떠안고 다른 활동을 하면서 빚을 갚았다. 회사 없이 혼자 활동을 한 지 10년이 넘었다. 그러다 보니 앨범을 낼 여력이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