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무서운 현실, 현실만큼 무서운 영화다.
영화 '도어락(이권 감독)'이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14일 크랭크업 했다.
'도어락'은 원룸에 혼자 살고 있는 '경민'(공효진)의 집에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그린 스릴러 영화로, 시나리오 단계부터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소재를 다룬 스릴러라는 평을 받았다.
'미씽: 사라진 여자'를 통해 제37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공효진과 김예원, 김성오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해 영화 속 현실적인 서스펜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주목받아온 이권 감독과 '악녀'에서 독창적인 촬영방식으로 유수 영화제에서 촬영상을 휩쓴 박정훈 촬영감독, '범죄도시', '밀정'에서 속도감 넘치는 액션 스타일을 선보여온 전재형 무술감독, '더 킹'. '화차'로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화면구성을 선보인 이나겸 미술감독까지 충무로를 대표하는 제작진들이 만나 웰메이드 스릴러를 완성했다.
지난 3개월 여간 '도어락'의 경민으로 분해 또 한번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 공효진은 "경민을 떠나보내기 많이 아쉽다. 현실적인 소재가 주는 공포를 잘 담아낸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고 전했다.
경민의 직장동료이자 든든한 조력자 효주 역할을 맡아 공효진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김예원은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 모든 스태프들이 즐겁게 촬영을 했고, 사랑 넘치는 현장이었기 때문에 떠나 보내면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권 감독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공효진 배우의 새로운 얼굴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후반작업 잘 마무리해 현실적인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로 찾아뵙겠다"고 자신했다.
'도어락'은 후반 작업을 거쳐 개봉을 준비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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