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솔리드(김조한, 이준, 정재윤)의 멤버 이준이 21년 만에 컴백하며 음악 활동을 재개한 소감을 밝혔다.
솔리드는 24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21년 만에 새 앨범 'Into the L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이준은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 서게 돼 떨린다. 아직 적응이 안 된다"면서도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은 "랩을 하는 역할인데, 랩을 오랫동안 안 했더니 이번에 랩이 잘 안나오더라. 어떤 스타일로 해야할지 걱정도 많이 했다"며 "예전엔 가사를 30분 만에 쓰고 녹음까지 다 마쳤는데 이번엔 한 줄 한 줄 소화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몇 시간 동안 계속 다시 하고 또 다시 하는 경험을 했다"며 21년 만에 음악 활동을 다시 시작하며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이준은 그간의 근황과 가족들의 반응도 전했다. 이준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지냈다. 아이들은 내가 가수인지도 몰랐다. 학교 친구들에게 들어서 알았다더라"며 웃었다.
솔리드는 지난 1997년 발표한 4집 'Solidate' 이후 21년 만에 신보를 발매했다. 앨범의 전체적인 컨셉트를 담은 첫 번째 타이틀곡 ‘Into the Light’는 경쾌한 리듬과 부드러운 보컬, 랩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으로, 80년대 신스팝 레트로 사운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모던한 곡이다.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도전에 나선 이들에게 뒤를 돌아보며 미련과 후회, 두려움을 느끼겠지만 용기를 내서 새로운 빛을 향해 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두 번째 타이틀곡 '내일의 기억 Memento'는 솔리드가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먼저 작업을 시작한 곡이자 이번 앨범이 진행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곡으로, 솔리드의 음악을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발라드 사운드 트랙이다. 이번 앨범엔 '천생연분' 리믹스 버전과 '기억 속에 가려진 너의 모습' 재해석한 버전 등을 담았다.
21년 만에 솔리드로 컴백하면서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5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2018 단독 콘서트 ‘Into the Light’를 진행한다. 티켓은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