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슈퍼 루키'다. kt 고졸 신인 강백호(19)가 프로 데뷔 첫 타석부터 지난해 20승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강백호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와 개막전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팀이 0-2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서 KIA 선발 헥터 노에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직구(시속 146㎞)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데뷔 첫 안타로 첫 홈런이자 첫 타점, 첫 득점을 동시에 만들어 냈다. kt의 올 시즌 팀 첫 득점이자 올 시즌 KBO 리그 1호 홈런이기도 하다.
서울고를 졸업한 강백호는 올해 신인 2차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kt 유니폼을 입었다. 중학교 시절 학교를 옮긴 전력 탓에 연고지 1차 지명 대상자에서 제외됐을 뿐, 일찌감치 올 시즌 신인들 가운데 최대어로 꼽혔다.
결국 데뷔 첫 타석부터 강력한 한 방을 날리며 확실히 존재감을 알렸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원정팀 구장 한복판에서 상대 에이스 투수를 상대로 때려낸 홈런이라 더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