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시픽 림: 업 라이징'과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박스오피스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시픽 림: 업 라이징(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은 지난 24일 29만 655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61만 9016명을 기록했다.
개봉일인 지난 21일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콜미바이유어네임' '쓰리빌보드' 등 여러 아카데미 수상작이 개봉했음에도 외화들 가운데서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는 그러한 '퍼시픽 림: 업 라이징'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중이다. 이날 24만 6907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아 160만 7898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두 영화의 일일관객수 격차는 약 5만 명. 박스오피스 3위 '사라진 밤'이 하루 3만 9491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두 영화가 극장가 관객을 양분하고 있는 셈이다.
두 영화는 현재 예매율마저 1, 2위를 달리고 있다. 15일 오전 7시 기준 '퍼시픽 림: 업 라이징'이 31.7%,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22.8%를 기록했다. 두 영화의 선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28일에는 '곤지암' '7년의 밤' 등의 신작이 대거 개봉할 예정. 박스오피스에 어떤 변화가 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