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예술단이 합동연습을 진행한다. 예술단장 윤상을 필두로 조용필, 이선희 등 국보급 가수들이 함께 한다.
28일 오후 서울 한 연습실에서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사전 연습이 예정됐다. 오전부터 연습실 근처 보안이 강화돼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사전연습에는 밴드 위대한 탄생과 협업이 필요한 일부 가수들만 참석한다. 라이브 밴드가 아닌 MR을 사용하기로 한 가수들은 사전연습에 참여하지 않는다. 오후 5시부터 조용필·이선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전연습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도 함께 전체적인 공연 구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조용필은 김정일 북한 전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인 '그 겨울의 찻집'을 비롯해 '친구여', '꿈', '모나리자' 등을 부를 것으로 전해진다. 이선희는 북한에게도 익숙한 'J에게', '아름다운 강산', '알고싶어요' 등을 준비 중이다.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 윤도현밴드(YB)는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1178㎞)를 뜻하는 '1178'을 부르겠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과 '잊지말아요' 등을 부르며 정인은 '오르막길'을 예정했다. 알리는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와 김추자의 '무인도'를 선곡했으며 유일한 아이돌그룹인 레드벨벳은 반주 음원(MR)을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강산에, 김광민 등이 추가 라인업에 합류했고 서현은 MC를 맡았다.
평양공연 제목은 '봄이 온다'로 정해졌으며 4월 1일과 3일 북한 평양 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두 차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