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에서는 네 번째 에피소드인 기숙학원 연쇄 살인사건의 비밀이 모두 밝혀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권상우(하완승)는 기숙학원 학생 한기용, 경리직원 박인애에 이어 세 번째 피해자인 사감의 범행 장면은 CCTV에 찍혔을 거라 예상했지만 이번에도 범인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시체들을 다시 찬찬히 살펴본 최강희(유설옥)는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비명소리 하나 없이 죽일 수 없는 방법으로 독살을 추리해냈다.
권상우와 최강희는 학원에서 쫓겨나던 강주연이 일주일 후 한기용을 죽이러 오겠다며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믿지 않았다. 둘은 사람들 모두가 이 괴소문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눈에 보이지 않던 단서들을 하나 둘씩 추적해나가며 독이 든 한기용의 담배와 박인애의 차 티백의 비밀을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처음 담배에 독을 넣은 것은 강주연이었지만 이를 역이용해 박인애를 죽게 만든 범인은 직원 오성태였다. 결국 구너상우와 최강희는 피해자 세 사람 중 두 명은 직, 간접 살인, 한 명의 죽음은 방조한 오성태의 범행을 밝히고 공포의 기숙학원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기숙학원을 택했던 최강희는 또다시 살인 사건을 해결하며 추리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게 됐다. 하지만 권상우가 그녀에게 중진서 행정직 공고를 건네며 추리퀸의 향후 계획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을 예고했다.
사실은 뉴스 스크랩과 일일보고 정리 등 기본적인 업무였지만 돈도 벌고 마음껏 범인까지 잡을 수 있다고 믿은 그녀의 환한 미소는 앞으로 이들의 공조 추리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조금씩 의구심을 자아냈던 '반지 실종 사건' 해결 역시 새롭게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권상우가 최강희에게 주려고 준비한 반지가 두 사람이 폭탄주를 거하게 먹고 난 이후 감쪽같이 사라졌던 것. 권상우는 최강희가 말없이 반지를 챙겼다 생각하고 그녀는 그가 다른 여자에게 반지를 줬다고 기억하고 있어 과연 이 알쏭달쏭한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지 29일 방송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