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한다.
영화 '채비' 측은 29일 "'채비(조영준 감독)'가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제8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최종 초청됐다"고 밝혔다.
'채비'는 장애를 가진 혼자 남겨질 아들을 위해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영화로, 중국 관객에게 감동을 불러 일으킬 소재다.
'채비' 측은 "모자(母子)간의 깊은 사랑을 누구보다도 잘 표현해 낸 주연 배우 고두심이 초청됐다"고 전했다.
8회 베이징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초청된 총 579편을 상영한다. 그중 한국영화는 '서울역(연상호 감독·2016)', '그 후(홍상수 감독·2017)',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2016), '군함도(류승완 감독·2017)', '채비(조영준 감독·2017)'가 확정됐다.
지난해 베이징영화제 측은 처음으로 한국배우는 물론 한국영화를 단 한 편도 초청하지 않아 사드 배치 갈등에 의한 한한령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하지만 2년 만에 한국영화 초청이 재개되자 영화계는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