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성규는 가수 김정민을 시작으로 이진아와 양희은의 모창을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포인트를 살린 표정 연기가 압도적이었다. 이를 본 셰프들은 모두 "목소리보다는 표정이 대박이다" "독특한 성대모사다"며 포복절도했다.
손석희 사장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장성규는 "제게 말씀은 안하시지만 저를 많이 아껴주시는 것 같다. 제가 예능 출연 때문에 뉴스를 하차할 때도 '너의 뜻이라면 그렇게 해라'라고 해주셨다"며 "근데 붙잡지는 않으셨다"고 능청스레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성규에게 손석희란?'이라는 물음에 "사실은 제 후배다. 제가 JTBC에 먼저 입사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11년 장성규가 JTBC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 손석희는 2013년 사장으로 입사한 것. 이에 김성주는 "이 발언 정말 괜찮냐"며 장성규를 만류했고, 장성규도 "제가 욕심을 부렸다. 정정하겠다"며 "엄마 같은 존재다. 제가 아무리 허튼짓을 해도 늘 따뜻하게 품어주신다"고 급히 수습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또 "손석희 사장님에게 전화를 드리면 주무시다가도 전화를 받아주신다. '뉴스룸'을 진행하다가도 받으신 적이 있다"고 무리수를 던졌다. 이에 MC와 셰프들은 즉석 전화 연결을 요청, 장성규는 자신 있게 전화기를 들었다. 그러나 컬러링이 끊기고 들려온 것은 손석희의 음성이 아닌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자동응답. 장성규는 "저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시고자 하는 큰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프리 선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장성규는 자주 사용하는 SNS 계정이 100만 팔로워를 달성할 시 프리를 한다고 밝혔다. SNS 팔로우가 0명인 빅뱅 지드래곤을 따라 모든 사람들을 언팔했다고 덧붙이기도. 장성규는 "간절하면 조금씩 닮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해 폭소를 안겼다.
아나운서 최초 100kg을 돌파한 것으로도 유명한 장성규는 '먹방 유망주'다운 식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크기가 상당한 멘보샤를 한입에 넣는가 하면, 짜장면도 중간에 끊지 않고 마실 기세였다. 셰프들은 "100kg인 이유가 있다"며 그의 맛깔난 먹방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