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작년 매출 4731억원·영업손실 417억원…“연내 월 단위 흑자전환”

위메프가 지난해 전체 온라인 쇼핑시장 평균(19.2%)을 훌쩍 웃도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위메프는 3일 감사보고서 공시를 통해 2017년 연간 매출 4,731억원, 영업손실 417억원, 당기순손실 4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28.2% 성장했다. 이 가운데 통신판매중개업 형태의 수수료 매출은 전년비 32.3% 성장한 2180억원, 직매입 방식을 통한 상품 매출은 24.8% 성장한 2551억원이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4.4% 줄어든 417억원으로, 2년 연속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1424억원)과 비교하면 70% 이상 호전된 실적이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률은 처음으로 한자릿수인 8.8%까지 낮아졌다. 당기순손실은 476억원으로 전년대비 42.6% 줄었다.

위메프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비결로 '특가'를 꼽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자사 상품기획자(MD)들이 유통의 본질이자 핵심 경쟁력인 가격에 집중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올해는 더욱 '낭비 없는 성장'을 해 한층 개선된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추세라면 연내 월 단위 기준 흑자전환 등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