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5일 영화 속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먼저 우진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오랜 연애코치 홍구 역을 맡아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적재적소에 빵 터지는 재미를 선사한 고창석은 소지섭과의 인연으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했다. '영화는 영화다'에서 소지섭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고창석은 “작품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출연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다. 관객분들이 20대의 고창석 선배님을 보는 재미도 분명 있을 것 같다”며 직접 출연을 제안한 소지섭과 동갑내기 절친 호흡을 완성하며 극에 신선한 웃음을 불어넣었다. 또한 한복을 입고 머리를 곱게 빗은 모습만으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준 특급 카메오 공효진은 현실 절친 손예진의 제안으로 출연이 성사되었다. 이장훈 감독이 “공효진 배우가 해준다는 말에 깜짝 놀랐고 역시나 존재감이 대단했다”며 만족감을 전할 만큼 참한 외모와 상반되는 거침 없는 입담을 완벽한 연기력으로 소화한 공효진은 짧은 등장에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비 오는 날 기적처럼 돌아온 수아 역은 의상부터 설정까지 손예진의 깊은 고민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디테일하게 완성되어 관객들의 공감대를 높인다. “영화에서 캐릭터의 의상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수아스러운 것’을 고민했고 개인적으로 의상을 많이 준비했다”며 캐릭터를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한 고민을 전한 손예진은 영화 속 수아의 모습을 만드는 데 개인 의상을 다수 활용하고 장면마다 헤어 스타일 하나까지 신경 쓰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4일까지 240만 3378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선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