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씨엘은 지난달 26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스윗튠(Sweetune)'을 발매하며 가요계 첫 발을 내디뎠다. 'Sweet(달콤한)'과 'tune(선율)'을 더한 곡 제목처럼 강렬하면서도 애틋함을 자아내는 노래였다.
그중 가장 주목을 끄는 건 문시온의 쓸쓸한 허스키 보이스와 폭발할 듯 내지르는 고음. 속을 뻥 뚫어 주는 빈틈없는 라이브 실력이 '밴드의 꽃'인 메인 보컬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낯설지 않은 그의 얼굴에 궁금증이 쏟아졌다.
문시온은 르씨엘에 합류하기 전 연기자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문용석이다. 데뷔작 tvN '몬스타'에서 이중적인 캐릭터 마준희 역을 소화하며 라이징 스타로 꼽힌 그는 영화 '잡아야 산다'에서는 철없는 고등학생 4인방으로 활약, 극의 재미를 견인했다. 지난해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선 정의로운 청년 이환 역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연기자로서 초석을 다진 문시온이 5년여간의 연습 끝에 가수이자 밴드 보컬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는 뭘까. 문시온은 소속사를 통해 "음악이 좋아 고등학교 때 공연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가수의 꿈을 꿨다. 입시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연기를 접하게 됐고, 무대에 오르는 즐거움에 이어 연기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지금은 연기, 노래 어느 것 하나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성스러운 산이라는 뜻의 시온이란 이름처럼 뚝심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무대를 좋아하고 노래를 사랑하는 만큼 르씨엘과 첫 싱글인 '스윗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터. 문시온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담은 '스윗튠'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좀 더 공감 할 수 있는, 따뜻함을 안겨주고 안락함을 줄 수 있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르씨엘은 데뷔 직후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섭렵, 폭발적인 라이브를 선사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음악적 영역을 넓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