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페이스북이 마크 저커버그 CEO 등 특정 임원들에게만 ‘보낸 메시지를 수신자 모르게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저커버그의 메시지를 받은 일부 수신인들의 인박스에서 해당 메시지가 자신들도 모르게 사라진 사실이 여러 건 확인됐다”며 “자신들이 해당 메시지에 답신한 내용은 그대로 남아있는데 원본이 없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기능은 저커버그와 일부 페이스북 임원에게만 부여된 특별한 기능”이라며 “일반 사용자는 전혀 이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똑같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하는 데 서로 다른 표준을 가진 것이 드러났다”며 “저커버그는 무엇을 숨기기 위해 이런 기능을 사용하느냐는 의문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2014년 소니 해킹사태의 여파로 보안상 이유로 메시지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능을 일찍 이용자들에게 내놓을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유감스럽고, 수개월 내에 이 기능을 일반 이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임원들의 메시지 삭제 기능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