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단기 아르바이트생으로 활약한 박보검의 민박집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효리·이상순은 셀프 웨딩 촬영을 준비 중이라는 예비 부부에게 "우리가 찍어줄 수 있으니 집 안에서 찍어도 된다"며 결혼 때 직접 입은 드레스와 턱시도를 빌려줬다. 실제로 두 사람은 매년 집 마당에서 결혼기념일 사진을 찍는다고. 이효리와 이상순은 "우리는 만나자마자 서로가 '이 사람이랑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정도의 사람을 다시는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결혼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검은 출근 마지막 날임에도 윤아를 도와 조식을 만드는가 하면 민박집 업무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임직원들은 그런 박보검을 위해 위시리스트를 이뤄주기로 했다. 앞서 박보검은 요가 레슨·사진 찍기 등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임직원 넷은 민박객들이 모두 외출한 틈을 타 모처럼 한가로운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효리는 마당에서 박보검에서 요가 동작을 알려줬다. 박보검은 이효리의 설명대로 곧잘 따라 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균형 감각이 좋다"며 칭찬했다.
이어 임직원들은 민박집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했다. 이상순은 스케줄로 인해 서울에 있을 때 아픈 이효리와 민박집을 책임진 윤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식사 후에는 카페에서 '얼굴 바꾸기 어플'을 했다. 윤아와 박보검 그리고 이상순은 다정히 얼굴을 맞대고 사진을 찍었고, 이들은 결과물에 포복절도했다.
나들이 후 윤아는 부랴부랴 저녁 준비에 나섰다. 서울에 가는 박보검에게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하고자 손길을 서둘렀다. 마치 식당에서 파는 것 같은 도미 조림 비주얼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박보검은 "진짜 맛있다"며 맛깔스럽게 먹었고, 이효리와 이상순도 "식당에서 파는 것 같다. 살이 쫀득쫀득하다"고 감탄했다.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박보검은 임직원들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이상순이 모는 차를 타고 공향으로 향했다. 박보검은 이효리에게 "잘 먹고 잘 지내다 갑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누나 잊으면 안 돼"라며 "사랑해 박보검"이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도 "절대 안 잊어요"라고 화답했다. 박보검은 얼굴을 미처 보지 못한 손님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하며 끝까지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