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스텝업 ‘제2회 서울 댄스 플레이 국제 페스티벌 SDP(Seoul Dance Play) 열려
등록2018.04.09 15:31
신촌의 한 소극장에서 봄날, 특별한 축제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판 스텝업으로 불리는 ’제2회 서울 댄스 플레이 국제 페스티벌(SDP)‘이 4월 28일부터 5월 20일 까지 얘기아트씨어터에서 열린다.
신촌의 한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 18개 무용 예술가팀과 해외 초청 4개국(프랑스, 러시아, 일본, 태국) 7개 팀까지 합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DP는 IDO한국댄스연맹의 협력 하에 순수 민간단체인 소극장이 기획 및 주관, 주최하는 국제페스티벌이다.
총괄기획 손병하 감독과 총연출 및 예술 감독을 맡고 있는 홍선미 감독이 지자체나 정부지원이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년째 SDP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손병하 감독과 홍선미 감독은 무용과 연극을 접합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무용을 관객들이 즐겁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무용의 대중화와 국내 젊은 안무가, 무용가들이 무대에 대한 갈증을 풀어낼 국내 젊은 작가들이 설 수 있는 무대 만들기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극장이 스스로자생력을 가지고 대중과 소통하며, 소극장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취지가 알려지면서 지난 제1회 페스티벌이 해외 디렉터들에게 관심을 얻게 되면서 올해에는 국제 페스티벌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해외 초청팀들은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지금 한국에 부는 미투운동(#MeToo)과 함께 위드유 운동(#WithYou)의 일환으로 소극장 살리기 운동에 함께 하자며 한국의 신진작가 및 기성작가들의 작품과 연출력도 보고, 자신들의 작품도 선보이면서 함께 소통하고,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초청에 응했다”고 전했다.
’제2회 서울 댄스 플레이 국제 페스티벌(SDP)‘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국내외 예술가들이 ‘무용에 극적요소를 가미한 작품’ 또는 ‘연극에 움직임(몸짓)의 요소를 가미한 작품’을 출품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의 주제는 ‘나들이 그리고 물’. 총 25개 팀은 약 23일간의 공연을 통해 전문평가단과 일반평가단의 평가를 접목하여 베스트작품상 1팀, 베스트 작가상 2팀, 인기상 1팀의 수상을 하게 된다.
20대부터 50대 초반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가들이 무용과 극적요소를 접목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동․서양 댄스 문화를 비교 관람할 기회로써 소극장을 활보하는 예술가들의 열정을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제2회 서울 댄스 플레이 국제 페스티벌(SDP)‘의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얘기아트씨어터로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