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예계에 따르면 배우 출신으로 소속사 마마크리에이티브를 이끈 설성민 대표는 최근 사기 혐의로 구속돼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설성민 대표는 기술보증기금과 관련한 사기(횡령) 혐의가 포착돼 검찰 조사를 받아오다 기소됐다.
설성민 대표의 구속은 단순히 구속으로 끝나지 않았다. 마마크리에이티브 소속 배우들의 임금 미지급으로 이어진 것. 한은정·조현영·이연수 등 스타들은 소속사로부터 100% 완벽한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예능·드라마를 막론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 한은정은 약 3500만원 가량의 금액이 묶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정은 현재 마마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준비 중이다.
마마크리에이티브는 2017년 초 설립된 신생 연예 엔터테인먼트다. 예능 투자, 제작, 광고 대행에 이어 마마 레코드 설립도 앞둔 상태였다. 소속 연예인으로는 배우 한은정, 이연수, 신고은, 가수 조현영 등이 있었다. 연예인들은 설성민 대표가 구속됨에 따라 전속계약을 해지한 상황이다.
설성민은 대표이기 전 배우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1997년 뮤지컬 '명성황후'로 데뷔, '비밀의 교정', '꿈은 이루어', 'GP506' 등에 출연했다. 사기 혐의와 관련 1심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