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형 신형 모터가 지난 4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그리고 뛰어난 성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터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다.
비록 신형 모터가 실전에 투입된 건 지난 14회차 뿐이지만 그 이전에 선수들이 모터기력 측정을 위해 총 8회 시험 운행한 기록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주목할 만한 모터 소개를 통해 경정 경주 분석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87번 모터는 아직 실전경주에는 투입이 되지 않았지만 정인교가 8차례 연습 중 여섯 차례 10위 안에 들 정도로 안정적인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 소개항주 타임 7.01, 최고 타임 6.96, 최저 타임 7.06초를 기록하며 평균타임 기록에서 25번 모터와 공동 1위를 기록해 실전에서의 성적이 주목되는 모터라 할 수 있다.
25번 모터도 박민수가 선탑해 네 차례 10위 이내 성적을 냈다. 특히 소개항주 타임 6.91초를 찍어 모터 중 최고기록을 보여줬고, 평균 타임 7.01, 최저 타임 7.08초를 기록하며 평균타임 기록에서 87번 모터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142번 모터는 한성근과 호흡하며 네 차례 10위내 기록을 보였고 최고 기록 6.95를 찍었다. 평균 타임 7.02(공동 3위), 최저 기록 7.06으로 인상적인 수치를 보였다. 52번 모터는 김계영이 선탑해 기록을 측정했고, 평균 기록 7.02(공동 3위), 최고 기록 6.99, 최저 기록 7.05초를 기록했다.
서화모가 선탑한 123번 모터는 8차례 측정 중 4회 10위 이내 기록을 거뒀다. 평균 타임 7.03(공동 5위), 최고 기록 6.95, 최저 기록 7.11초를 보여 52번 모터와 비슷한 데이터를 보여줬다. 또한 이용세가 선탑한 127번 모터도 평균 타임 7.03(공동 5위), 최고 타임 6.96, 최저 기록 7.09초를 기록했다.
연습기록에서도 좋았고 실전경주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터들도 있다.
16번 모터는 평균 타임 7.03(공동 5위), 최고 기록 6.97(10위)초의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14회 1일차 수요일 16경주 온라인스타트 경주에서 조규태가 선탑해 최강 전력인 어선규의 도전을 끝까지 지켜내며 2착 입상에 성공했다. 이어 목요일 5경주에서 코스 이점을 살리기 힘든 5코스에서 소개항주 6.98이라는 기록과 함께 휘감아찌르기 전개로 1착에 성공했다.
101번 모터는 주은석과 호흡하며 실전경주를 펼쳤는데 소개항주 타임 6.93, 7.04초를 기록했다. 한운의 103번 모터는 실전경주에서 소개항주 타임 두 번 모두 7.01 초로 흔들림 없는 기록을 보였다.
소개항주 측정타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모터들이 실전에서 호 성능을 자랑하는 사례도 있다. 29번·33번·35번·39번·51번·72번·75번·97번 등의 모터가 실전에서 확실히 눈 여겨봐야할 기록을 보여줬다.
경정 전문가들은 "이제 첫 경주를 치른 시점이고 아직 출전하지 못한 모터들도 있어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모터들은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도 경주를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