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김무열은 11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신영은 "박희순 씨가 김무열 씨에게 영화를 같이 하자고 했을 것 같은데 그 반대라더라. 김무열 씨가 캐스팅 디렉터보다 박희순 씨에게 전화를 더 많이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무열은 "형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전화를 계속했다. 형과 워낙 평소에 친한 사이여서 '머니백'을 꼭 같이 하고 싶었다. 개인적인 욕심은 아니고 영화를 위해서였다"고 했다.
내일(12일) 개봉하는 영화 '머니백'은 이긴 놈이 다 갖는 세상,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다룬 범죄 오락 영화다. 김무열은 "B급 감성이 충만한 화이트코미디 영화다. B급 감성의 개그 코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 것"이라고 적극 홍보했다.
'머니백' 촬영장 내 웃음 지뢰도 꼽았다. 박희순은 "당연히 임원희 씨였다"며 "어떠한 연기를 하지 않고 감정 표현을 안 해도 그냥 웃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 전에 의상을 맞추고 촬영에 들어갔는데 자기 마음대로 캐릭터를 바꿔왔다. 실제로 살이 찌고 와서 옷이 맞지 않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무열도 "실제로 촬영을 하다가 바지가 찢어졌다. 여벌이 없어서 옷을 꿰매서 촬영했다"고 거들었다.
닮은꼴 연예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희순은 배우 정재영과 닮은꼴이라는 말에 "정재영 씨 팬이 사인을 요청한 적도 있다. 비일비재하다"며 "그럼 사인을 안 해주고 '전 박희순이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무열도 "지누션의 션 씨와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션 씨로 착각하고 저에게 사인을 요청해주신 적이 있다. 제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끝까지 '맞잖아요'라고 하시더라. 제 입으로 김무열이라고는 못하고 아니라고만 했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무열은 안양예고 출신으로 비·붐과 동창이었다고. 이와 관련해 김무열은 "비 씨랑 고등학교 1학년 때 수학여행 가서 춤을 춘 적이 있다. '날개 잃은 천사' 리믹스 버전으로 무대에 올랐다. 센터는 아니었지만, 아크로바틱 동작을 할 수 있어 저만의 댄스 타임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냐. 안전한 실내에서 '머니백' 보셨으면 좋겠다. 진짜 재미있다. 보시면 아실 텐데, 이걸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