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도 끝났고 여의도벚꽃축제도 막을 내렸다. 벚꽃이 다 졌다고 슬퍼하지 마라. 이번 주말 만개하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주변이다. 에버랜드 주변 벚꽃은 다른 곳보다 일주일 늦은 지난 5일부터 피기 시작했다. 만개 예상일은 오는 13일쯤이다.
에버랜드는 이번 주말인 13일부터 15일까지 벚꽃이 만발한 호암호수와 에버랜드를 무대로 '용인에버 벚꽃축제'를 연다. 에버랜드 벚꽃 감상의 백미는 용인 팔경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호암호수 앞산 벚꽃동산과 호수 주변 벚꽃터널이다.
호암호수 맞은편 산에 조성된 벚꽃동산에는 왕벚·산벚 등 1만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목련·영산홍·개나리·진달래 등 다른 봄꽃들과 함께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50년 이상 된 왕벚나무들 사이로 뻗어 있는 호수 주변 벚꽃터널에는 화려한 자태의 벚꽃 잎이 꽃비가 돼 내린다. 전국의 유명 사진작가들이 모여들 만큼 인기 있는 벚꽃 명소다.
에버랜드 내에도 벚꽃 명소가 많다. 고공 회전 어트랙션 허리케인부터 이솝빌리지로 내려가는 100m 이솝벚꽃길, 포시즌스가든 뒤편 산으로 펼쳐지는 벚꽃구름과 우주관람차에서 자동차왕국으로 이어지는 매직벚꽃길 등 여러 곳에서 아름다운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정문까지 이르는 2.2km 구간의 벚꽃 가로수길은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에버랜드는 축제 기간 동안 호암호수 일대에 벚꽃 액자, 벚꽃 링 등 벚꽃을 활용한 다양한 포토 스폿을 만들었다. 인스타그램 벚꽃축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해 에버랜드 연간이용권, 1일이용권 등 푸짐한 선물도 준다. 벚꽃축제 기간에는 에버랜드와 행사장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정문에서 호암호수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