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2일 일간스포츠에 "서현이 MBC 새 드라마 '시간'(가제) 주인공으로 나선다. 김정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간' 측은 배우 전소민과 출연을 두고 논의 중이었다. 아쉽게도 불발됐다. 전소민의 소속사 관계자는 "작품의 방향성을 두고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논의 끝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그간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다른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새 주인을 맞이했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최근 평양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서현이었다. 서현의 소속사 측은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종영된 MBC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으로 첫 주연 신고식을 마쳤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만큼 김정현과 어떠한 호흡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서현은 극 중 멈춰진 시간 속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을 연기한다. 남자 볼 줄 모르고 돈 벌 줄 모르는 엄마 때문에 소녀 가장이 됐다. 어디서든 '사랑합니다, 고객님∼'을 외칠 수 있는 생존력과 사회성의 끝판왕이다. 밝고 긍정적이고 겁 없고 불의는 못 참지만 의리로는 못 참을 게 없다. 생활비 벌고 동생 대학 보내느라 정작 자신은 대학교를 중퇴해서 고졸로 학벌은 짧지만 자격증은 안 딴 걸 찾는 게 더 빠른 인물이다.
'시간'은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한 남자가 자신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며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비밀' '가면' 등을 쓴 최호철 작가의 3년 만의 신작이다.
현재 방송 중인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후속인 장기용·진기주 주연의 '이리와 안아줘' 다음 편성이다. 오는 7월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