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김영철의 파워FM'에 떴다. '아는 형님' 의리를 보여주며 시종일관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김영철과 차진 호흡을 자랑했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정규 8집 리패키지 앨범 '리플레이'로 돌아온 슈퍼주니어를 대표해 김희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희철은 DJ 김영철에 "형은 아침부터 에너지가 넘친다. 대단하다. 진짜 오늘도 일어나면서 느낀 건데 김영철 씨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진짜 멋있다"고 칭찬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놀란 게 어제 JTBC '아는 형님' 녹화하면서 보는 라디오냐고 물어봤다. 보는 라디오를 일주일 내내 한다고 해서 놀랐다. 아침부터 보는 라디오라니"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한 슈퍼주니어. 하지만 김희철의 모습은 음악방송에서 볼 수 없다. 이와 관련, "항상 '아는 형님'에서 몸으로 하는 게임엔 참여하지 않는다. 김영철 씨를 비롯해서 형님들이 괜히 몸에 무리 가는 건 안 해도 된다고 배려를 해줬다. 원래 '쏘리쏘리' 때부터 다리 부상 때문에 활동을 잘 안 하려고 했는데 멤버들에 감동해서 활동했다. 이후에 멤버들이 군대에 많이 가서 또 했는데 이번엔 무리라는 판단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여동생이 있다면 소개시켜주고 싶은 멤버가 있냐'는 질문이 등장했다.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멤버 중에서는 동해다. '아는 형님' 멤버 중에서는 민경훈보다는 김영철이 낫다. 민경훈은 은둔형 외톨이 스타일이라 집 밖에 너무 안 나온다. 데이트를 안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닛 그룹을 결성하고 싶은 멤버에 대해선 이상민을 꼽았다. 그러면서 김영철이 노래를 잘한다며 유닛 결성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4부 오프닝은 '김희철의 영스트리트' 6월 마지막 방송분이 등장했다.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지 못했다. 울먹거리면서 제작진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는 목소리였다. "당황스럽다"면서 진땀을 흘렸다. 김희철은 "훈련소 입소를 해야 해서 하차하는 것이었다. 라디오에 애정이 진짜 많을 때였다"고 말하며 자꾸 목이 타 물을 마셨다.
이후엔 김희철의 어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는 형님'에서 강호동을 향해 녹화할 때마다 간을 냉장고에 넣고 온다는 애드리브를 던져 화제를 모았던 터. 이와 관련, 김희철은 "예능 출연 앞두고 긴장하고 있는 완전 신인 때 이수만 선생님이 '네 뒤에 내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해줬다. 큰 힘을 얻었다.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놀 땐 진짜 최선을 다해 논다.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게 평생 예쁘게 놀고 싶기 때문"이라고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김영철과 진짜 친형제라면 어떨 것 같으냐고 묻자 "부지런하기도 하고 친한 형이라서 너무 좋다. 친형이었으면 집에 잘 안 들어갔을 것 같다. (날) 못 자게 했을 것 같다"고 토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김영철은 김희철에 대해 다섯 글자로 줄여 '의리 있는 놈'이라고 표현했다. "약속을 정확하게 지켰다"고 박수를 보냈다.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아는 형님' 멤버들 하는 건 무조건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의리의 사나이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