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3일 오후 요르단 암만의 킹압둘라 2세 스타디움에서 2018 AFC 여자아시안컵 B조 3차전 베트남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 2차전 모두 0-0으로 비겼고, 3차전 대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이 베트남에 승리한다면 일본-호주의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윤 감독은 "1, 2차전에서 우리선수들이 최선의노력을 다했다. 우리가 원하는 승점을 가져왔다. 마지막 3차전은 가장 중요한 경기다. 우리선수들에게 냉정함을 요구했고 그런 냉정함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득점에 대한 열정도 드러냈다. 윤 감독은 "1~2차전에서 득점하지 못했던 부분은 있지만, 3차전에서는 선수들이 공격적인 능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빠른 시간에 득점한다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지소연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력으로 4강 진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윤 감독은 긍정적이다.
그는 "베트남에 승리한다는 가정하에 4강행을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상대 결과보다 우리 경기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먼저다. 우리 선수들 스스로가 즐길 줄 안다. 우리 선수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고 있다. 감독으로서 크게 염려되지 않는다. 마지막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스스로 잘 이해하고 잘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가을은 "교체로 출전하든 선발로 출전하는 준비는 항상 하고 있다. 공격수로서 , 또한 언니로서 책임감이 크다. 베트남전은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찬스가 주어지면 최대한 많이 골을 넣으려고 시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 그는 "매경기가 모두 중요하지만, 어쩌다보니 베트남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되어버렸다. 일단 최선을 다한 뒤 호주와 일본과의 경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