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어부' 열혈 낚시꾼 이경규의 에이스 행보는 이어졌다. 아쉽게도 황금배지의 주인공 기회는 놓쳤지만, 어복은 뉴질랜드에서나 한국에서나 차고도 넘쳤다.
19일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에는 천수만에서 민물낚시가 진행됐다. 국내 첫 민물낚시 도전에 멤버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지상렬도 입질에 대한 기대감으로 함박미소를 지었다.
제비뽑기로 자리를 정했다. 이경규는 숫자가 잘못된 것을 확인하고 제작진에 버럭했다. 시작 전부터 예민한 모습을 보이며 황금배지를 향한 욕망을 분출했다.
이들의 목표는 '잉어 7짜 그리고 붕어 4짜'였다. 입질을 노린 도시어부들의 낚시 도전이 시작됐다. 초반 마이크로닷이 기선을 제압했다. 첫 번째 입질 망둥어에 이어 두 번 연속 붕어 입질이 있었다. 지상렬은 부러운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천수만에서 중국음식을 시켜먹으며 끼니를 채웠다. 입질이 없어 답답했던 이경규와 지상렬은 자리를 옮겼고 기다림은 계속됐다.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드디어 9시간의 기다림 끝에 입질이 왔다. 이경규는 대형 입질에 환호했다. 아쉽게도 56.5cm로 목표치에 못 미쳤다.
이경규는 막판 살아났다. 또 대형 입질이 왔고 대형 잉어를 낚았다. 이 역시 목표치는 넘지 못했다. 낚시 마감 30분 전 또 입질이 왔다. 거대한 크기였다. 고기의 힘에 바늘이 뜯겨나가 낚는 데는 실패했다.
앞서 뉴질랜드 마지막 편에서도 인간 뜰채 신공으로 민물 장어 낚기에 성공했던 이경규. 이날 이어진 민물낚시에서도 뛰어난 감각을 자랑하며 에이스 행보를 입증했다. 황금배지는 아무도 따지 못했지만, 돋보이는 활약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