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20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와 주말 3연전을 맞아 릴레이 승리 기원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
20일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롯데의 오랜 팬인 이상준(30) 씨가 시구를 한다. 이 씨는 발달장애 2급과 자폐성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현재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야구 광팬인 이 씨는 사직 야구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 삶의 낙이다. 그의 야구 사랑을 곁에서 지켜본 친누나가 구단 게시판에 사연을 남겨 시구자로 선정됐다.
21일은 '시로앤마로 매치데이'를 맞아 시로앤마로 김동환 대표이사가 시구한다. 시로앤마로는 시바견을 닮은 유기견 '절미'를 모티브로 한 반려견 캐릭터다. 현재 롯데와 협업을 통해 사직구장 광장에서 대형 피규어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날은 입장 관중 선착순 1000명에게 시로앤마로 기념품을 증정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우승자인 자이언트핑크가 시구자로 나선다. 부산 출신인 자이언트핑크는 평소 롯데 팬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시구가 예정돼 있었으나 우천취소로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