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2013년 시작된 '무한상사' 특집의 비하인드와 하이라이트가 전파를 탔다.
김태호 PD는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무한도전' 특집 중 하나다"며 '무한상사'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어 "애초 회사에서의 생활을 생각하지 않고 야유회에만 생각했다. 그런데 캐릭터가 잘 살고 웃음이 많이 나왔다. 이후 회사 세트를 만들고 콩트를 했다"고 설명했다.
야유회를 떠난 '무한상사'의 일회성 콩트가 몇 회에 걸쳐 '무한도전'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
특히 김 PD는 '무한상사' 시리즈 중 뮤지컬 특집을 꼽았다. 그는 "저희끼리 이야기를 담아가다가 길 인턴이 들어오고 지드래곤 사장 아들이 나왔다. 장르적 변주로 뮤지컬도 해봤다"면서 "그중 뮤지컬 특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정준하가 주인공으로 활약한 뮤지컬 특집은 단순히 웃음 뿐 아니라 힘없는 직장인이라는 우리 사회의 평범한 인물의 실업 이야기를 담으며 감동까지 선사했다.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무한도전 13년이 토요일' 3탄으로 꾸며졌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의 '무한도전'을 돌아보며 멤버들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