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무한도전 13년이 토요일' 3탄으로 꾸며졌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의 '무한도전'을 돌아보며 멤버들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종영 후 진행된 3주간의 스페셜 방송도 막을 내렸다.
시청자를 향한 마지막 인사로 양세형이 먼저 나섰다. 그는 "안 좋게 볼 수 있다면 안 좋은 캐릭터일 수 있는데 재밌게 봐주셔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무한도전'에서 배운 것 잘 활영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조세호는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이 '아빠는 예전에 뭐했었어?' 물어보면 '무한도전' 멤버였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쁘다"고 말했다.
하하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서 가능했다. 마지막이 실감나지 않는다. 정말 감사드린다. 살면서 갚아 나가겠다. 진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정준하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인사드릴지 모르겠지만 잊지 않겠다.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그간 등한시했고 잘못했던 것들이 기억난다. 지나다니면 고생했다고 박수 좀 보내달라"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유반장' 유재석은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쉽다. 정말 감사했다"면서 "'무도'는 꼭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날 '무한도전' 스페셜에서는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했던 여러 브랜드가 소개됐다. 먼저 '못친소 페스티벌'. 유재석은 "저도 못생기지 않았나. 못생긴 친구들을 모아놓고 파티를 해보면 좋지않을까했다"고 이야기했다. 다시 본 당시 '못친소 페스티벌'은 이적, 김C, 조정치 등의 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못친소 페스티벌'과 함께 '쓸친소' 편의 하이라이트 또한 전파를 탔다. 특히 당시 현 멤버 조세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무한상사'도 빼놓지 않고 등장했다. 김태호 PD는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무한도전' 특집 중 하나다"며 '무한상사'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어 "애초 회사에서의 생활을 생각하지 않고 야유회에만 생각했다. 그런데 캐릭터가 잘 살고 웃음이 많이 나왔다. 이후 회사 세트를 만들고 콩트를 했다"고 설명했다.
'무한도전'은 예능 그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웃자고 시작한 특집 덕분에 전국의 투표 참여율이 높아진 것. 2014년 방송된 '선택 2014'는 실제 전국민을 유권자로 전국구 투표까지 진행한 특집이다. 김태호 PD는 "선거 참가율이 10% 이상 상승했던 데 공을 세웠다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2년에 한 번씩 진행됐던 '무도 가요제'도 있었다. 김 PD는 특히 지드래곤의 공을 높이 샀다. 그는 "매번 가요제 할 때마다 고마웠던 분이 지드래곤이다. 광희와 새로운 음악 작업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함께 해보겠다고 해줬고, 정형돈이 심적으로 힘들 때도 먼저 형돈이와 해보겠다고 해 감사했다"고 말했다.
지난 13년간 매주 토요일마다 웃음을 선사해온 '무한도전'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그러나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닐 터. 시즌 1에 이어 다시 시청자를 찾아올 시즌2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