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55) 한국체대 교수가 조교에게 선수 스카우트에 드는 비용을 떠넘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현장조사에 나선다.
교육부는 지난주 한체대에 공문을 보내 전 교수가 근무하는 과정에서 위법·부당한 사안이 있었는지 점검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전 교수가 조교에게 유망 빙상선수의 한체대 진학을 성사시키라고 지시하면서도 이에 필요한 비용은 대지 않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조교는 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카우트 대상 선수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자신이 학교에 발전기금 1200만원을 냈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가 강의시간에 골프를 치는 등 근무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23∼24일 이틀간 직원 3명을 한체대에 파견해 그간 제기된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조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을 사임한 전 교수는 이와 관계없이 감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