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부인들도 역사상 첫 만남을 가진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판문점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는 오늘 오후 6시 15분께 판문점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리 여사는 정상회담장이 있는 평화의 집에서 환담하고 나서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역사상 남북 정상의 부인들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모두 북한의 여성계 대표 등을 만났다.
리 여사는 지난 3월 5일 김 위원장과 우리 대북특별사절단의 만찬에 동석했고, 이달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도 김 위원장과 함께 관람하는 등 최근 주요 남북교류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1954년생인 김 여사는 리설주보다 35살이 많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